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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Skype) 서비스 이미지 [출처 = 스카이프 웹사이트]인터넷 세대의 초창기 서비스로 등장했던 화상 통화 서비스‘스카이프’가 오는 5월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28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용 무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간소화하기 위해 2025년 5월에 스카이프를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일대일 통화나 그룹 통화 등 스카이프에서 제공하던 기능은 MS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팀즈(Teams)’의 무료 버전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스카이프 이용자들은 기존 스카이프 계정으로 팀즈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되며,스카이프 내의 연락처와 채팅 기록도 자동으로 이전된다.또한 이용자가 스카이프에서 보유 중인 잔액은 팀즈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스카이프 서비스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보여주는 그래픽.2013년의 경우 동시 접속자 수가 70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다.[출처 = 스태티스타]지난 2003년 등장한 스카이프는 스웨덴 출신의 니클라스 젠스트롬과 덴마크 출신의 야누스 프리스가 공동 창립한 서비스다.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각 사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P2P(피어투피어) 방식을 활용해 인터넷 기반의 무료 통화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기업이기도 하다.

스카이프를 통해 국내외 무료 통화가 가능해지면서 이용자 수도 급증했다.2004년에 이용자가 1100만명에 달했고,클로저 싱글톤2005년에는 5400만명으로 증가했다.2008년에는 이용자가 4억명을 넘어서는 등 보편화된 인터넷 소통 서비스로 자리 잡았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대기업들이 스카이프에 탐을 내기 시작했고,2005년 스카이프는 창업 2년 만에 26억달러로 이베이에 인수됐다.이후에도 인기가 이어지며 2011년 85억달러에 MS 품에 안겼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저렴한 통화 서비스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등장으로 그 위상을 차츰 잃었다.

다만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오고,모바일 기반의 무료 메신저 서비스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스카이프 또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아이폰의 경우 무료로 전화하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페이스타임과 아이메시지 서비스가 나왔고,앱 측면에서는 왓츠앱,페이스북 등이 등장했다.한국에서는 무료 메시지 서비스 카카오톡이,중국에서는 텐센트의 위챗이 급성장했다.

스카이프를 인수한 MS도 2016년 기업용 협업 툴이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팀즈를 출시하며 스카이프의 존재감은 계속 하락했다.코로나19 기간 원격 근무와 온라인 수업 증가로 잠시 인기를 끌었으나 화상 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 밀렸다.

이에 스카이프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2020년 4000만명에서 2023년에는 360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제프 티퍼 MS 사장은 “최근 2년간 팀즈에서 소비자들이 사용한 통화 시간이 이전에 비해 네 배 증가했다”라며 “스카이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모바일과 클라우드로의 변화가 커뮤니케이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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