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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금리 여파 수익성 악화
매출액 증가율도 -2% 뒷걸음
고금리 여파로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영업해서 번 돈으로 대출 이자도 못 갚는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일룸 아코소파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율은 40.1%로 전년보다 5.5%포인트 늘었다.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후,이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은이 외부 감사 대상 법인(금융사 제외) 3만2032곳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대출 이자로 나눈 값이다.이 숫자가 100% 미만이면 번 돈이 대출 이자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219.5%로 전년(443.7%)의 절반으로 뚝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대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주면서 기업들의 차입금 이자율이 상승하고 금융 비용 부담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2%로 1년 전보다 뒷걸음질했다.2013년 이후 2020년(-3.2%),일룸 아코소파2015년(-2.4%)에 이어 셋째로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반도체 수출 감소,수출 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끼쳤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도 부진했다.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은 2022년 5.3%에서 지난해 3.8%로 줄었다.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면 53원을 남기다가 작년에는 38원밖에 못 남겼다는 뜻이다.이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다.
다만 한은은 올해엔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반적으로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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