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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시의회 인사 갈등에 퇴직 읍면동장 빈자리 못채워
의회 내부에서도‘주민 피해 없어야’한탄 목소리
10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둔치에서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캠핑 차량이 잠겨 있다.신동우 기자 경북 포항시에 호우경보까지 발령됐지만,정작 일선에서 수해 방지에 나서야 할 읍면동장 5곳이 공석인 상황이 벌어졌다.
파견직 수용 문제로 불거진 포항시-포항시의회 갈등 속에서 5급 이하 포항시 전체 인사가 멈춘 탓이다.(매일신문 9일 보도)
때문에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를 사태를 기억하는 주민들은,200㎜ 넘는 이번 폭우 속에서 더한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총 6차례의 호우주의보·경보가 번갈아 발효됐다.
이 기간 중 포항에서는 10일 오후 4시 기준 남구 대송면(운제산)이 누적 강우량 265㎜를 기록하며 최대치를 보이는 등 평균 192.7㎜의 비가 쏟아졌다.
공무원들 역시 8일 오후부터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가 각 수해위험지구에 투입되거나 주민대피 업무 등을 수행했다.
수해 대책의 총 컨트롤타워는 포항시청에 대책본부가 꾸려지며 포항시장이 담당하지만,
2024 프로야구 전반기지역별로는 각 읍면동장이 나서 일선 지위를 맡게 된다.
그러나 남구 연일읍·상대동·제철동과 북구 기북면·죽도동 5곳의 경우 현재 읍면동장이 없어 6급 팀장이 지위에 나서거나 직원들이 기존 방식을 토대로 알아서 현장 업무에 나서야 했다.
5곳 모두 기존 읍면동장들이 이번에 퇴직했지만,
2024 프로야구 전반기인사가 멈추면서 후임 전보가 이뤄지지 못한 곳이다.
특히,연일읍(누적 강우량 217.5㎜)과 기북면(173㎜) 등 시내 외곽지역은 많은 비가 쏟아지며 하천 주변이 불어난 물에 잠기는 등 한때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시내권 역시 평균 197.2㎜의 누적 강우량을 보이며 곳곳의 지하차로가 통제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포항시의회 모 의원은 "다행히 이번에는 큰 피해가 없이 넘어갔지만,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는데 이렇게 읍면동장 인사가 늦춰지면 이들이 현장 파악하는 시간도 늦어지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될 뿐"이라며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이번 인사 갈등 사태가 마무리 됐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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