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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번화가 일대에서 불법 홀덤펍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장 개장,로또 앤 모바일관광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 5개 업소를 운영한 환전총책이자 업주인 5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다른 업주와 환전상,로또 앤 모바일딜러 등 209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고 전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고양시의 한 상가일대에서 300억원대 텍사스 홀덤펍 5곳을 불법 개장·운영한 혐의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일반 음식점으로,로또 앤 모바일이곳에서 돈을 받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지만 게임이 끝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면 불법이다.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회사원 등 다양한 직종의 손님들을 모았다.
이후 손님들이 게임을 하기 위한 칩의 기본 구매금액을 20만원 이상으로 정해 업주가 수수료 10%를 받아 챙겼다.
게임 후 남은 칩은 쿠폰으로 제공했는데,환전상들이 3% 수수료를 떼고 쿠폰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며 불법으로 운영됐다.
A씨를 포함한 환전상 총책 2명이 홀덤펍 5곳에 모두 관여하며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직원·지인 등으로 사업자를 변경하고,로또 앤 모바일휴대폰 메시지 자동삭제 기능이 있는 앱을 사용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자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기도 했다.
경찰은 수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홀덤펍 내 약 8500만원 상당의 쿠폰과 환전장부 등 6566점을 압수했다.
또 업주들의 도박자금과 환전내역을 분석해 범죄수익금 5억50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추징보전이란 범죄수익으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피고인의 유죄 확정 전까지 동결하는 절차다.
경찰은 최근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생겨난 홀덤펍 업소에서 유사한 불법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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