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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업자 트럼프vs전 인권변호사 스타머
유대감과 강조하면서 역대 최초 국빈방문 영예도 선물
트럼프,스타머 향해 "강한 협상가이자 특별한 사람"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총리의 회담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데일리메일은 우파 성향의 영국 대중 신문으로 영국 보수당에 우호적이며 브렉시트를 강하게 지지한 대표적 신문 중 하나이다.그런 일간지조차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의 회담은 호평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특별한’스타머를 칭찬하고 관세가 없는 무역협정을 암시하며 차고스 이양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초 英 두번째 국빈 방문…‘스코틀랜드’유대감 강조
사실 진보 성향인 노동당 대표이자 전직 인권변호사 출신인 스타머 총리는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와 배경이 다르고 정치적 견해도 많은 부분에서 달리하고 있다.그러나 스타머 총리는 여러 차례 서로의 공통된 유대감과 이념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스타머 총리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어머니를 가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혈연 관계를 언급하며 “스코틀랜드에 뿌리를 둔 가정 배경과 폐하(국왕)와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고려할 때,영국이 백악관에서 진정한 친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라고 강조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영국과 미국의 동맹을 상징하는 윈스턴 처칠의 흉상을 다시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로 옮긴 것을 거론하며 “제자리로 돌아온 것을 보게 돼 정말 반가웠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역대 처음 영국의 두 번째 국빈방문이라는 선물을 가져왔다.찰스 3세 영국국왕이 스타머 총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편지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더 성대한 방문계획을 논의하기 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덤프리스 하우스 또는 발모럴 성에서 만나는 것을 제안했다.이 두 곳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 소유한 골프리조트(트럼프 턴베리)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는 화려함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스타머 총리는 이를 “전례없는 일”이며 두 나라간 긴밀한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에서 위기 상황도 있었다.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영국 기자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합병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찰스 국왕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스타머 총리는 “우리 사이에 존재하지 않는 분열을 찾으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장 가까운 나라”라고 받아치기도 했다.캐나다는 1931년 영국과의 역사적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가입한 영연방의 일부이며 찰스 3세는 56개국으로 구성된 영연방 수장이다.
경제적·정치적 승리 거둔 스타머…미국-유럽‘완충제’도
이날 회담의 성과로 스타머 총리는 미국의 관세 폭탄에서 영국은 피할 수 있다는 실마리를 얻었다.양국이 무관세를 목표로 경제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가 영국에 관세를 부과하지 말 것을 설득하려 했다며 “그는 노력했고,그가 자신의 나라에서 얼마를 받든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두 위대한 우호국의 경우,카지노 3회 다시 보기관세가 필요없는 무역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지켜봐야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을 통해 스타머 총리는 국내 정치적 승리도 얻어냈다.노동당 정부는 마지막 아프리카 식민지인‘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이양하되,디에로 가르시아 섬에 있는 영국·미국 군 기지 통제권은 99년 시한의 조차를 통해 유지하는 것을 추진해왔다.영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이에 대해서 동의를 받았으나,슬롯사이트 벳위즈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해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보수당과 영국개혁당 등 영국 야당들은 “차고스 제도 포기는 영국의 국익에 어긋난다” 등의 이유로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의 반환 추진 방침에 반대해왔던 만큼,이번 차고스 제도 이양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동의는 스타머 총리에게는 정치적 승리로 이어지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곧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고 매우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우리는 당신의 국가와 같이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번 회담의 가장 주요 목적이었던 우크라이나 안보보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도 주력했다.
스타머 총리는 “대통령님,평화를 가져오고 살인을 멈추려는 당신의 깊고 개인적인 헌신을 환영한다.당신은 역사적인 평화 협정을 이룰 엄청난 기회의 순간을 만들어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을 적극 추켜세웠다.그는 “나는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에서 축하받을 협정이며 상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우리는 이것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침략자에게 보상하거나 이란과 같은 정권에 고무하는 평화여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역사가 침략자가 아닌 평화의 주도자 편에 서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설득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유지 임무에 미국이 동참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에 대한 확답을 미뤘다.대신 그는 28일 오전 11시 체결되는 우크라이나간의 광물 협정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머는 우크라이나 평화유지 임무에 미국을 끌어들이는 데는 실패했지만,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종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워싱턴과 유럽 수도 사이의 침울한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는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에 대해 “매우 강한 협상가이다.그게 마음에 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그래도 괜찮다”며 “그는 매우,매우,특별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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