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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2는 유럽서만 10만 대 이상 가능"
"中 브랜드와 가격차 줄이고 품질 향상 노력…PBV,시장 게임체인저"
송호성 기아 사장이 브랜드 첫 전동화 세단‘EV4’의 글로벌 판매량을 연간 약 16만5000대로 기대했다.
송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2025 기아 EV 데이’가 열린 스페인 타라고나의 타라코 아레나에서 진행된 국내외 언론 대상 간담회에서 "EV4는 유럽에서 8만 대,미국에서 5만 대,국내 시장에서는 2만5000대 정도 판매를 생각하고 있다.총 16만5000대 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EV4는 올해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 우선 출시하고 북미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는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송 사장은 EV4의 유럽 현지 목표 판매가는 3만7000유로(약 5500만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국내 판매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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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사장은 EV4와 EV2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EV3 등 적당한 가격대에 높은 수요를 갖춘‘볼륨 모델’을 앞세워 전기차의 얼리 머저리티(초기 다수 수용자) 층을 공략해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가격과 운영 비용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송 사장은 "볼륨 모델 출시는 이미 2020년에 세운 전기차 전략에 포함된 것으로,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추가한 것은 아니다"라며 "(캐즘 영향으로) 생산 속도를 조절한다면 혼류 생산 체계인 공장에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생산을 유연하게 할 수 있어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 브랜드와의 글로벌 시장 경쟁에 관해서는 "지금 기아의 존재감은 중국 브랜드의 위협을 받고 있지는 않다"며 "기아가 약 20%인 중국 브랜드와의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계속 조금씩 줄이려고 하고 있고,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질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기아가 지난 2023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 EV 데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기아 유럽법인장 등을 맡으며 유럽에서 15년을 지낸 송 사장은 첫 해외 EV 데이 장소로 스페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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