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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김형철(61)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이제 AI 전략의 또 다른 장을 열어야 한다"면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쏠림이 심하지만 새롭게 열리는 장의 주인공은 SW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정책연구소는 국가 SW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정책연구 전문기관이다.김 소장은 AI 열기가 뜨겁던 1988년 KAIST에서 AI로 석사학위를 따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관련 연구를 하다 KAIST에서 멀티미디어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SW·ICT 전문가다.나다텔,로또복권 잘 나오는 번호씬멀티미디어 등 기업 기술임원과 국가기술표준원 표준 코디네이터를 지냈다.2017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프로그램매니저(PM)를 맡아 SW·클라우드·자율주행차 관련 R&D 전략과 프로젝트 기획을 주도하는 한편 정부정책 수립에도 참여했다.
수십년간 AI의 부침을 지켜봐 온 김 소장은 그동안 'AI는 장기전'이라는 소신을 지켜왔다.대학생 수준의 판단력을 가진 AI는 수십년 있어야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을 수년 전까지 펴 왔다.그러나 최근의 생성형 AI 열기는 그의 시각을 바꿔놓았다.
지난 21일 만난 김 소장은 "이제 때가 왔다.AI가 비즈니스모델로 영글어질 때"라면서 "AI 시대에는 단일 기업이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반도체부터 AI모델,클라우드,로또복권 잘 나오는 번호AI서비스까지 버티컬로 연결하는 협업 생태계가 필수"라고 밝혔다.
최근 AI에 대한 관심은 열풍에 가깝지만 AI로 돈을 버는 기업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기업 정도다.오픈AI,구글,앤스로픽 같은 AI 모델 기업들은 강하고 빠르고 거대한 기술을 연일 내놓으며 '체급' 자랑을 하고 있다.AI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들은 엔비디아 반도체를 기다려가며 사서 먹음직스러운 'AI 레시피'를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흐름 속에,현재 반도체에 쏠려 있는 AI에 대한 관심이 점점 솔루션과 서비스로 옮겨갈 것이라는 게 김 소장의 생각이다.
"AI모델이 아무리 강력해도 결국 승부는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가려질 겁니다.엔진이 아무리 크고 힘 있어도 그것만으로는 완성품이 못 되죠."
"오픈AI가 AI 모델을 바탕으로 확장 서비스를 개발해도 결국 산업과 생활 곳곳을 파고드는 '딜리버리 서비스'는 만들지 않을 것이고 만들 수도 없을 것"이라는 김 소장은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은 후 모바일앱이란 거대한 생태계가 만들어졌듯이 AI도 앱 생태계가 궁극의 부가가치와 '돈'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애플이 오픈AI와 손잡고 자사 생성형 AI 플랫폼에 '챗GPT 4-o'를 탑재하고,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세일즈포스가 각각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과 솔루션 고객들이 다양한 AI모델을 연결해 쓰도록 지원하는 접근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김 소장은 말했다.
"AWS는 지난해 생성형 AI 전략을 발표하면서 대형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지만 이를 내세우지 않겠다고 했어요.AWS는 클라우드로 돈을 버는 회사이니 고객이 오픈AI,구글 등 어떤 AI도 편하게 골라 쓸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거죠.매우 현명한 전략이라고 봅니다."
애플이 여러 AI기업과 손잡는 전략도 '신박'하다고 김 소장은 평가했다.그는 "애플이 완전히 '엎어치기 한판'을 한 것이다.AI모델 기업은 여러 벤더 중 하나이고,디바이스와 고객을 가진 애플은 이를 연결해 주겠다는 것"이라며 "세일즈포스 역시 LLM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고객관계관리(CRM) 고객을 위한 LLM 테스트 기준을 만들고 최적의 AI를 추천하는 접근을 펴는데,로또복권 잘 나오는 번호SW와 원래 하던 사업을 중심에 두고 LLM을 '옵트인'하는 이런 전략을 국내 기업들도 펴야 한다"고 했다.
국내 솔루션 기업들도 기존에 잘 하던 사업과 솔루션을 생성형 AI와 잘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고,고객이 어떤 AI를 써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지 안내해야 한다는 것.특히 그 과정에서 관건은 SW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김 소장은 짚었다.지금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부족해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발을 구르지만 앞으로는 SW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생성형 AI에 대한 쏠림이 강해지니 SW기업들이 '우린 뭘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앞으로의 승부는 핵심 비즈니스에 AI를 접목해서 어떻게 가치를 높이느냐에서 가려질 겁니다.국내 SW기업들이 정신 차릴 필요가 있어요."
김 소장은 "이제 AI는 단순히 챗봇처럼 말을 유창하게 하는 수준을 뛰어넘어야 한다.엔비디아조차 강력한 SW 생태계를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저전력·고성능이 강점인 차세대 AI반도체도 그 안을 들여다 보면 결국 SW"라며 "그동안 인터넷과 모바일이 뜨면서 웹과 자바에 치우쳤던 국내 SW교육과 인력도 운영체제,로또복권 잘 나오는 번호컴파일러,로또복권 잘 나오는 번호시스템 프로그래밍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인력은 많이도 필요 없지만 없으면 안 됩니다.투자도 교육도 균형감을 놓치면 급할 때 구멍이 드러납니다.손 놓고 있다가 새벽 인력시장에 가서 일용직 근로자를 구하듯이 컴파일러 전문가를 구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