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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TJB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대전 유성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온몸을 떨고 마비 증세를 보였다.그러자 옆에 있던 A씨의 딸도 놀라 당황했다.
이때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한 여성이 달려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마트 직원들도 달려들어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온몸을 주물렀다.A씨는 쓰러진 지 4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A씨를 살린 여성은 구급대원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이름도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에서 사라졌다.
임상민 유성농협 하나로마트 계장은 TJB에 "(해당 여성이) '나는 본인의 일을 한 것이지 다른 거를 원하지 않는다' 하셨다"며 "성함을 물어봤는데도 '괜찮습니다' 하고선 장을 보러 가셨다"고 말했다.
유수인 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 간호과장은 "'숨이 안 쉬어져요' 이러면서 뒤로 넘어졌다고 하더라.그래서 순간 이건 심정지구나 생각했다"며 "그냥 나도 모르게 무조건 사람을 빨리 살려야겠다 싶어서 심폐소생술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병원에서 간단한 타박상 치료만 받은 뒤 바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성농협은 신속한 응급대처로 생명을 살린 유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