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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부산의 한 4년제 대학교 학생이 엘리베이터에 대변을 흘리고 도망갔다가 사과문을 남겼다.

지난 19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대 자유게시판에는 "엘리베이터 대참사.누가 이렇게 싸질러 놨냐"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엘리베이터 바닥에 누군가 싸고 뒤처리하지 않은 대변이 덩그러니 있었고,고스톱하는법 동안그 주변에는 '주의'라고 쓰인 종이가 놓여 있었다.

약 2시간 뒤,고스톱하는법 동안재학생 A 씨는 "엘리베이터에서 실수로 똥 쌌습니다.죄송합니다.제가 화장실이 급해서 내리는 찰나에 쌌습니다"라며 사건 경위와 함께 사과문을 게재했다.

A 씨는 "기숙사에서 나오자마자 갑자기 배가 아팠다.일단 강의실 건물까지는 가야겠다 싶어서 계속 참고 있었다"며 "방귀라도 뀌어야겠다 싶어서 힘을 조금 줬는데,그대로 똥이 나와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바지를 입고 있어서 아래로 샜다.일단 강의실에 가야 해서 못 치우고 내렸는데 그사이에 많은 분이 엘리베이터에 탔더라.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곧이어 당시 A 씨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있었다고 밝힌 재학생 B 씨의 목격담이 올라왔다.B 씨는 "똥 지리는 거 직관했다.엘리베이터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3층쯤에서 '뿌직'하는 소리가 들렸다.뭔가 하고 봤더니 (A 씨가) 바지에 똥을 지렸다"고 주장했다.

또 B 씨는 "너무 당황했다.A 씨 얼굴 빨개진 거 봐서 나도 그냥 모른 척했다"며 "1층 되자마자 A 씨가 얼굴 가리고 막 뛰어가더라.근데 뛰어가면서 (대변이) 흘러내려서 복도에도 다 튀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지리고도 강의실에 갔다는 건가.학구열이 대단하다","어떡하냐.똥 때문에 휴학해야 하나","게시물 올린 용기가 대단하다.빨리 가서 치워라","더러운데 측은하다","흘린 거면 어쩔 수 없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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