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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공인중개사협회‘부동산 통합지수시스템’구축 설명회 모습.최종훈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일선 공인중개사들이 작성하는 거래 계약 정보를 즉시 반영한 통계시스템인‘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협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에프케이아이(FKI)타워에서 설명회를 열고 “협회가 보유한 5300만건 이상의 매매 및 임대차 계약 데이터를 통계화해 구축한 시스템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ARIS’는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의 약 80%가 실무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인‘한방 거래정보망’의 계약서와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등 매매 및 임대차 계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해 반영한다.현재 한국부동산원이 제공하는 월별 실거래가격 지수는 계약 완료 후 신고까지 1개월이 걸리는 데다,돈꿈 복권검증 작업도 거치면서 실거래가 일어난 달로부터 약 2개월 뒤에 공표된다.이에 반해‘KARIS’는 개업 공인중개사가 체결한 계약 데이터를 즉시 반영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시장 거래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다만,실거래 가격은 어떤 기관이 작성하든 거래가 이뤄진 부동산만의 가격만 보여주는 것으로,돈꿈 복권표본을 대상으로 한 공인된 주택가격 통계와 달리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참고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
협회는‘KARIS’를 이용해 지역별 실거래 가격,돈꿈 복권거래량,매수인·매도인의 연령대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KAR 부동산 시장동향’리포트를 매달 언론을 통해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소비자들을 위한 별도의 웹페이지는 연말까지 구성해 서비스한다.또 주거용·비주거용 가격지수 모형 구축 용역과 신뢰성 검증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부터는‘KARIS 부동산 가격지수’정보도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이 시스템을 통해 허위 실거래가 신고 등 거래가격 이상 징후도 포착할 수 있어 전세사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정책 수립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또 일선 공인중개사들이 개인정보가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KARIS의 계약 정보를 이용,고객 서비스를 증진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해나갈 방침이다.
이종혁 회장은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거래 시장의 일차적 데이터 생산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아쉽게도 생산된 정보들을 가치 있게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공인중개사의 생산데이터를 재가공한 유의미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