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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집 미달…학생 수 감소 영향
“고교학점제 맞춰 교육 환경 개선”
서울시교육청은 이대부고가 일반고 전환을 신청해 자사고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교육부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절차가 끝나면 이대부고는 내년도부터는 일반고로 신입생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대부고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 5월 30일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이대부고는 2019년 서울시교육청의 일반고 전환 정책에 반발해 행정 소송까지 벌였지만,2010년 자사고 지정 15년 만에 일반고로 돌아가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대부고의 안정적인 일반고 전환을 위해 학교,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경기학부모,교육청이 참여하는‘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고,전환기 때 발생할 부작용을 최소화할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 2년간 교육부 15억원,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경기교육청 10억원 등 총 2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지원금은 고교무상교육 시행에 따른 기존 재학생의 등록금 감면과 전환기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위한 교직원 인건비,교육과정운영비 등으로 사용된다.
서울에서 자발적으로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곳은 지금까지 동양고(2012년),용문고(2013년)를 비롯해 동성고·숭문고·한가람고(2022),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경기장훈고(2023) 등 총 10곳이 있으며 이대부고는 11번째 사례가 된다.
윤석열 정부가 자사고 존치 방침을 정했음에도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계속되는 배경에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신입생 모집난이 있다.지난해 서울 16개 자사고의 입학 경쟁률은 1.34대 1로 전년(1.45대 1)보다 낮아졌다.이대부고의 일반전형 입학 경쟁률은 2024학년도 0.93대1로 정원 미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