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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연내 1400원 돌파 가능성"
2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상승한 1389.0원까지 뛰어올랐다.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91.9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지난 17일(1381.2원) 이후 6거래일 연속 1380원대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9.0원)보다 1.8원 내린 1387.2원에 개장했지만 7거래일째 1380원대에서 움직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ECB(유럽중앙은행)와 캐나다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달러 강세를 유발했다.지난주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정책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내리고,영란은행(BOE)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에 안착하면서 8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관측이 높아졌다.
환율이 뛰면 원화 약세로 외국인들의 환손실이 늘어나 매도 압력을 높여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실제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2800선을 겨우 넘었던 코스피는 276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사흘간 유가증권시장에서 375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고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코스피도 박스권에 갇히면서 역대급 호황을 보이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증권가에서는 환율이 1400원을 재돌파할 가능성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장기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 압력을 고려하면 연내 1400원 돌파 가능성은 유효하다"면서 "3분기 고점 1440원,평균 1380원 수준의 고환율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환율이 국내 증시를 압박하면서 자동차,방산,조선 등 수출주가 수혜주로 부각하고 있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해양구조물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며 "원화 약세는 한국 조선사 원화 표시 선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의미하며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일부 조선사들은 예정원가 가정 변경에 따른 충당금 환입까지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