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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토토 가상 계좌 인증27~28일 창원 출장 조사
김건희 수사 필요 보고서 적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통화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검찰은 27일 명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명 씨 조사를 마친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 처리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 이날 오전부터 창원에서 명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지난해 11월 구속된 명 씨는 오는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 사이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도 검찰 수사망을 빠져나가긴 힘들게 됐다.특히 김 여사와 명 씨의 통화 내용은 처음 공개돼 파장이 컸다.김 여사가 명 씨와 통화한 날은 윤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 전날이자 윤 대통령과도 전화한 날이었다.
김 여사와 통화에는 윤 대통령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의 공천을 하도록 도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두 사람은 취임식에서 보자는 인사를 끝으로 통화를 마쳤다.
이 통화가 이뤄지기 약 40분 전 명 씨는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잘 알려진 "김영선이 공천 좀 해줘라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다"는 내용이 오간 전화다.당시 공개된 통화 내용에는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전체 통화에서는 달랐다.
일부 내용만 공개됐을 당시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원장인 줄 몰랐다며 의혹을 부인했다.그러나 최근 공개된 전체 내용에는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원장이니까 한 번 더 얘기하겠다'고 말하는 내용이 있었다.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수사팀도 명 씨가 김 여사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통해 김 전 의원의 공천을 공모한 게 아닌지 의심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검찰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을 압수수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수사팀은 "김 여사는 명 씨가 제공하는 여론조사를 단순히 참고삼아 받은 것을 넘어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요청한 게 아닌지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적었다.
보고서에는 김 여사와 명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도 있었다.2021년 7월12일 "지난 주말에 본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게 여론조사가 나오는 언론사나 여론조사 기관은 중지 압력을 주었습니다"라고 보고했고 김 여사는 "ㅠ 걱정이네요"라고 답했다.이를 두고 수사팀은 "김 여사는 명 씨가 제공하는 여론조사가 윤석열 후보에게 우호적인 점과 이재명 후보에게 우호적이지 않아 이 후보 측에서 중단 압력을 가하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고서에 적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명 씨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검찰은 명 씨의 피의자 조사에서 확보한 내용을 토대로 윤 대통령 부부의 조사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명 씨가 윤 부부와 통화 복기록을 밝히는 등 수사를 촉구하고 있고,중국계열 토토 먹튀이른바 '황금폰'의 분석도 완료돼 수사는 충분한 자료 확보가 됐다고 볼 수 있다.법조계도 서울로 수사팀을 옮긴 만큼 수사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진동 대검차장은 지난 25일 명 씨와 관련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사 방식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차장검사는 "(대통령과 김 여사를) 소환하겠다는 것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소환하지 않겠다는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한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지난해 11월 수사팀 검사 8명이 연서명한 것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로 보이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창원지검에서 수사하던 명 씨 관련 사건 중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등 주요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서울로 올라온 수사팀은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강제수사에도 착수하며 수사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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