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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인야후가 일본의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라인페이’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서비스를 소프트뱅크의‘페이페이(Paypay)’로 일원화하겠다는 것이다.라인야후는 “중복 사업을 일원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네이버 지우기’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라인야후는 13일 “2025년 4월 30일까지 라인페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신규 사용자 등록은 오는 11월까지만 가능하며,이후 희망자는 라인페이의 잔액을 페이페이로 이전할 수 있다.이번 서비스 종료는 일본에 국한하며 태국,테크모 월드컵 키대만 등 라인페이 이용자는 그대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2014년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페이는 약 10년 동안 등록자 4400만명 이상을 끌어 모았다.하지만 라인페이는 이날 “다음 10년을 내다보는 사업 전개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테크모 월드컵 키그룹 시너지 확대를 위해 서비스를 재편하고,중복 사업을 일원화하는 걸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라인이‘라인페이’를 내놓은 후인 2018년,일본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합작해 페이페이를 만들었다.두 서비스는 일본 간편 결제 시장에서 서로 우위를 점하려 수천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는 등 출혈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그런데 2019년‘통합으로 경영 자원을 집약하자’는 청사진에 따라 네이버의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으며‘한 지붕 살림’이 시작됐다.합작 거대 플랫폼인 라인야후 이름으로 한 가족이 된 후 라인페이를 페이페이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등 서비스 연계를 넓혀왔다.
유독 현금 결제를 선호하는 일본에서 페이페이는 캐시리스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일본 간편 결제 이용자 중 60% 이상이 페이페이를 사용 중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라쿠텐페이가 30% 수준으로 2위이며,테크모 월드컵 키라인페이 점유율은 이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야후 측은 “전부터 일원화를 추진해왔다”는 입장이다.한국 법인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라인페이와 페이페이 단일화 논의는 전부터 있었으며,테크모 월드컵 키경영 최적화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다만 구체적인 일원화 착수 시점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앞서 라인야후는 라인페이,라인월렛 등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법인‘라인비즈플러스’를 청산한다고 4일 공시한 바 있다.이에 소프트뱅크 주도의 라인야후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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