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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중국 동부와 내륙 일부에 40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등만 드러낸 채 마치 물개 떼처럼 공원에 모여 있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원 일광욕'이 최근 중국 상하이의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상하이 공원은 요가 매트나 의자를 이용해 일광욕하는 사람들로 들끓고 있다.

이들은 매일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 요가 매트 또는 의자를 챙겨 공원을 찾는다.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 자리를 잡은 뒤 상의를 머리끝까지 들어 올려 휴식을 취하는데,2026 월드컵 러시아일부 여성은 속옷까지 벗고 등을 드러내기도 했다.잔디밭에 냅다 드러누운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서울=뉴시스] 중국 동부와 내륙 일부에 40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등만 드러낸 채 마치 물개 떼처럼 공원에 모여 있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웨이보)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전통 의학(TCM) 이론에 따르면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에 등을 드러낸 채 일광욕을 하면 몸 안의 습기와 냉기를 몰아낼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 여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공원에서 등을 완전히 드러낸 채 일광욕을 해 봤다.사우나보다 더 편안하고 습기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공원의 깨끗한 공기가 좋아서 이제 집에서는 햇볕을 쬐지 않는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은 공원에서 상의를 벗고 돌아다니는 것이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이자 비문명적 행위라고 지적하며 불쾌감을 드러냈지만,2026 월드컵 러시아이를 금지하는 규정이 없어 막을 방법이 없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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