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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째 TV토론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사퇴를 기정 사실화 하며 대체 후보로 거론되는 해리스 부통령을 정조준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독립기념일 휴일에도 흑인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얼 인그램 쇼) : 제가 토론을 잘 못했습니다.하지만 90분 간 토론 말고 지난 3년반의 성과를 보십시오.붕괴 직전이던 경제를 살렸습니다.]
민주당 주지사에 이어 상하원 지도부를 접촉하며 집안 단속에 나서는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며 건재함을 부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누구도 자신을 몰아낼 수 없다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새로 공개한 TV 광고에서는 최근 대법원이 트럼프에게 면책특권을 인정한 결정을 비판하며 재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선거 캠페인 TV 광고 : 대법원은 대통령이 법을 무시해도 된다고 판결했습니다.트럼프가 그걸 요청했기 때문입니다.그는 이미 폭동을 주도했고 집권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위협했습니다.트럼프가 백악관을 다시 차지하게 둬선 안 됩니다.]
하지만 최근 골프장에서 찍힌 영상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의 후보직 사퇴를 예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제 토론 어땠나요?고장 난 오물더미 같은 늙은이를 걷어 차버렸죠.바이든은 곧 관둘 겁니다.조만간 대선을 포기할 거예요.]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대체 후보가 될 거라며 험담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그 말은 우리가 해리스를 상대해야 한다는 거죠.아마 그녀가 더 나을 거예요.그녀는 아주 나쁘고 한심합니다.]
새로운 TV 광고에서도 바이든이 아닌 해리스를 정조준했습니다.
바이든의 최고 공범이자 국경 위기의 설계자라며 우리가 대통령이길 원하는 사람이 맞는지 물었습니다.
트럼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될 경우 여성과 유색인종 변수를 고려하기 위해 부통령 지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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