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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월 소비자 지출 순위 1위…"월 1억엔 이상 히트작 기인"
순위역전에 픽코마 입장無…"콘텐츠라이브러리 확대할 것"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네이버웹툰(웹툰 엔터테인먼트)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가 2개월째 카카오픽코마를 제치고 일본 현지 앱 마켓 소비자 지출 순위 1위에 올랐다.
5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라인망가 앱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일본 전체 앱(만화·게임 포함) 소비자 지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라인망가는 5월 전월대비 순위가 3계단 상승하며 카카오픽토마를 역전했다.
데이터닷에이아이는 일·월·분기별 소비자 지출을 추정해 공개하고 있다.이용자 구매뿐 아니라 이벤트 코인 등을 합산한 수치여서 사별 프로모션·이벤트 유무 및 강도에 따라 오르내릴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일본에서 월 거래액 1억 엔(약 8억5600만 원) 이상 히트작이 다수 나오면서 전체 앱 마켓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오리지널 웹툰 '입학용병'이 처음 월 거래액 1억 엔을 넘겼고 '약탈신부' '재혼황후' '상남자' 등이 '월 1억 엔' 라인에 올랐다.오리지널 히트작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일본 현지에서 발굴한 웹툰도 거래액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한국 오리지널 작품 뿐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 발굴한 '신혈의 구세주'가 월 거래액 1억 엔을 돌파하고 '쌍둥이 영애가 남장을 하는 이유'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데이터닷에이아이 소비자 지출 수치는 사별 전략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순위 변동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5월 라인망가·카카오픽코마의 소비자 지출은 각각 4630만 달러와 4450만 달러인데 6월엔 양사 모두 약 1200만 달러 줄어든 3430만 달러와 3280만 달러로 나타났다.프로모션·이벤트 경쟁이 6월 대비 5월에 집중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2016년 4월 일본에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출시한 지 7년 만인 지난해 현지 거래액이 처음으로 1000억 엔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라이브러리를 확대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3년 일본 서비스에 나선 라인망가는 2020년 웹툰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편입 후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라인망가 운영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2022년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와 라인야후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지분 각각 70%와 28.7%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라인망가 매출은 6799억 원 네이버의 연결 기준 일본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