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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심리지수,8월 들어 93.54로 급락
이달 5일 장기평균 하회…우하향하다 소폭 반등
소비심리지수에 1~2개월 선행지표 역할
반등했던 소비심리지수 꺾일지 주목[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감에 국내 경제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뉴스로 파악한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인 뉴스심리지수(NSI)가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뉴스심리지수는 통상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뉴스심리지수의 하락이 소비자심리지수(CCSI) 동반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뉴스심리지수는 한은이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추출,인공지능(AI)를 통해 긍정·부정·중립 감정을 분류하고 각 문장 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한 기사 안에서‘호조·개선’등 긍정 문장이 더 많은지‘감소·둔화’등 부정 문장이 더 많은지를 계산해 수치화했다.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2005~2022년)보다 낙관적,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보고 있다.
뉴스심리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2020년 3월(70.61)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59.18) 이후 최저점을 찍은 뒤,2021년 4월 119.96으로 급등했으나 다시 우하향해 2022년 10월 79.77까지 내려갔다.그 당시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어 금융위기 수준까지 올라섰던 때였다.뉴스심리지수는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추세적으로 우상향해 지난 3월 110.65까지 오르는 등 장기평균선을 상회했지만,이달 들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달 뉴스심리지수 급락은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폭락한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한은 관계자는 “이달 초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관련 기사가 많았고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라는 기사도 좀 있었다”며 “지난 5일 주식이 확 떨어진‘검은 월요일’이었던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스심리지수 일일 지표를 보면,지난 2일(103.58)까지 100선을 상회하다 지난 5일(99)을 장기평균선을 하회,△6일(93.83) △7일(92.61) △8일(92.12) △9일(91.38) 내리 하락했고,에르모소 등번호12일(95.54) 소폭 반등했다.지난 5일 당시 코스피지수는 8% 이상 내려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하는 성격이 있는 만큼 이달 뉴스심리지수 급락이 9~10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3.6으로 전월(100.9)보다 2.7포인트 상승,에르모소 등번호두 달째 올랐다.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르모소 등번호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한편 뉴스심리지수는 기업심리지수(BSI)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소비자심리지수보다는 상관성이 떨어진다고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