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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안내문 한 장 나풀…닫힌 입구에 환자들 당혹
지역주민 불매 움직임…“파업 명단 공유하자” 성토
보건의료노조 “환자 죽음 내모는 휴진 철회하라”
◇의료계가‘집단 휴진을 예고한 18일 춘천의 한 개인병원입구가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닫혀있다.사진=박승선 기자 강원지역 의원 100여곳이‘집단 휴진’에 동참한 18일.도내 전체 개원의 중 12% 가량이 휴진하며 의료대란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플 때 찾던 동네병원이 문을 닫은 것을 확인한 환자들은 배신감을 느끼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18일 찾은 춘천시내 한 산부인과.평소라면 환자들이 드나들던 통로지만 이날은 휑한 풍경에‘휴진’이라는 안내 종이만 나풀거렸다.
자궁경부암 검진 결과 확인을 위해 방문한 강모(여·70)씨는 굳게 닫힌 입구를 바라보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강씨는 “혹시 검사 결과가 좋지 않을까 걱정돼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는데,
lck standings휴진이라니 당황스럽다”고 토로하며 허탈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원주에서도 환자들 병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되돌려야 했던 환자들이 잇따랐다.이날 시내에 위치한 한 이비인후과는 병원 입구에‘내부 사정으로 휴진합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마스크를 쓰고 병원을 찾았던 백발의 어르신은 문 닫은 병원 앞에서 안내문을 한참동안 지켜보다가 자리를 뜨기도 했다.이날 병원을 찾은 김모(82)씨는 “오늘 하루만 휴업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lck standings오래 이어질 경우에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휴진한 병·의원을 서로 공유하며 이를 이용하지 말자는 의견을 나누는 등‘불매운동’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춘천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파업 병원 목록을 공유하자’등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주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강릉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주민들이 서로 문 연 병원을 공유하며 “아픈데 헛걸음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필수 의료를 살리자면서 당장 치료받아야 할 필수환자들을 팽개친 채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대화를 거부하는 것도 명분이 없다”며 “중증·응급환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lck standings치료 적기를 놓치게 만드는 집단 휴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의사단체의 집단 휴진이 시작된 18일 춘천시 중앙로2가에 위치한 내과 입구에 휴진 안내문이 게시됐다.휴진 소식을 듣지 못한 환자들이 내과를 찾았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해프닝이 이어졌다.사진=김준겸 기자 ◇의사단체의 집단 휴진이 시작된 18일 한림대병원.휴진에 들어선 진료과의 환자 대기석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김준겸 기자 ◇의사단체의 집단 휴진이 시작된 18일 한림대병원.휴진에 들어선 진료과의 환자 대기석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김준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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