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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2824억원 예상
2분기 총 매출액 추정치 14조6269억원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SK텔레콤,차트를 달리는 남자 영앤리치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분기에 이어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올해 연간으로는 3사의 영업이익이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신사들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 증가 폭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B2B(기업간거래)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통신 3사의 연구개발(R&D)는 사실상 방어적인 투자로 산업이나 시장 판도를 바꿀 수준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16일 에프앤가이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 1조2824억원으로 추정된다.전년 동기(1조3283억원) 대비 3.3% 가량 줄었으나,올해 연간으로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올해 2분기 통신 3사의 합산 매출액 추정치는 14조6269억 원으로,지난해 2분기(13조9864억원)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이 유일하게‘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증권가 시장 평균 예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4970억원이지만,일각에서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53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5G 침투율이 70%를 넘어서면서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며 무선통신 부문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제한되고 있으나,오히려 비용 측면에서는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저가요금제 출시에도 불구하고 부가서비스가 제휴된 업셀링(추가상품 구매 유도)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올리고 있으며 클라우드 등 신규 B2B 사업은 호조세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KT의 경우는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컨센서스가 5281억 원으로,전년 동기 대비 약 10% 정도 늘 것으로 보인다.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FT,헬스케어,디지털물류,로봇 등 저수익 사업 개편으로 서비스구입비가 감소하며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기업서비스의 외형 감소는 불가피하지만,인공지능콘텍트센터(AICC) 및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구축 사업 등으로 일부 수익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5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전산망과 주파수 추가 할당에 따른 무선 기지국 구축,차트를 달리는 남자 영앤리치평촌 IDC 2센터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라면서 “다만,차트를 달리는 남자 영앤리치비통신 신사업 중 전기차 충전 사업은 지난 6월 공정거래위 원회의 결합 승인을 받고 이르면 3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는 올해 2분기부터 AI 신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SK텔레콤은 세계 주요 통신사들의 AI 협력체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출범을 주도해 통신전용 초거대 언어모델(텔코 LLM)을 구축,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LG유플러스도 자체 개발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익시젠(ixi-GEN)’을 출시했으며,KT도‘믿음’을 앞세워 AI컨택센터(AICC)·사물인터넷(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신 3사들의 영업이익 대비 투자는 한참을 못미치는 수준이다.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 연구개발(R&D) 투자액 규모 순위는 SK텔레콤(900억9700만원),KT(571억100만원),차트를 달리는 남자 영앤리치LG유플러스(391억3900만원) 순이었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이통3사가 모두 다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앉아서도 흑자를 내는 구조이고,제4이통마저 엎어진 상황이라 경쟁구도는 바뀔 일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통신3사가) 혁신을 만들기 위한 모험적인 투자를 하거나 소비자 후생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는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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