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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577곳중 81명 당선 확정
RN진영 40명… 르펜 재선 성공
좌파연합 32명,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예상범여권 4명 그쳐
2차서 RN견제… 합종연횡 분주
마크롱,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예상정당들에‘단일화’호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우세력의 부상을 저지하기 위해 던졌던 승부수가 무위로 돌아갔다.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하면서 의회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27년 만에 대통령과 총리의 당이 다른‘동거 정부’의 탄생 가능성에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 생명이 벼랑 끝에 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7일 결선 투표에서 막판 역전을 위해 “RN에 맞서 광범위하고 분명한 민주적·공화적 결집이 필요하다”고 반 극우 세력 결집을 호소했다.
1일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오전 2시 28분 현재 전체 지역구(하원) 577곳 중 566곳의 개표가 끝났으며,총 81명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총선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예상당일 총투표수의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날 당선된 81명은 RN과 에리크 시오티 공화당 대표의 연대 진영이 40명,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예상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 소속이 32명,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앙상블이 4명이었다.가디언은 여론조사기관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34.2%,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예상NFP가 28.5%,앙상블이 2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투표율은 67%다.RN의 실질적 리더인 마린 르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58%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르펜 의원은 “프랑스 국민이 7년간의 부패 권력에 대한 페이지를 넘기기 위해 분명한 투표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RN이 과반을 차지하면 사실상 프랑스는 27년 만에 대통령과 총리의 당이 다른‘동거 정부’가 탄생하게 된다.프랑스는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 혼합형 국가로 통상 대통령이 다수당이나 다수 연정의 지지를 받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한다.현재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정치적 제자인 가브리엘 아탈(35)이다.RN 집권 시 조르당 바르델라(28) RN 대표가 총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선 1차 투표 후 각 정당은 하원 극우화를 막기 위한 합종연횡에 돌입했다.NFP 소속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RN의 다수당 달성을 막기 위해 3자 대결이 벌어지는 지역구에서 RN 후보가 1위,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예상NFP 후보가 3위를 하고 있다면 2위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해 NFP 후보가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르네상스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RN을 이길 수 있는 위치에 있고 공화국의 가치라는 핵심을 공유하는 후보를 위해 사퇴할 것”이라며 “RN 승리의 위협에 직면해 우리는 모든 정당이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이에 맞서 르펜 의원은 “마크롱이 바르델라 RN 대표를 총리로 임명할 수 있게 절대 과반수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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