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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날보다 12.15p(0.43%) 오른 2,869.15로 시작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377.0원으로,코스닥은 2.25p(0.26%) 오른 852.62로 개장했다.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사건 여파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10만7천320원을 기록했다.전 거래일인 지난 12일 10만6천700원에서 620원(0.58%) 상승했다.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영향으로 금값이 급상승한 지난 4월 19일(10만8천580원) 이후 3개월여 만의 최고 가격이다.
미국 대선 후보이자 전 대통령의 피격사건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자 안전자산 수요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며 금값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1천382.8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2원 상승 마감했다.이번 사건으로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할 경우 강달러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보호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금융투자 업계는 연준이 오는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릴 것으로 관측해 왔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시장 초점이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으로 인한 정치‧경제 불확실성에 맞춰질 경우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화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미국 대선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오는 9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TV 토론회가 아직 남아 있으며,파워젤3분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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