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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매 환자 약 100만명·비용 연 21조 육박
FDA 승인 치료제 4개…경증 알츠하이머 등 필요
고대안암병원 등 7개 병원서 확증 임상시험 진행中
TMS·DTx 병행 시 치료 효과,유지 기간↑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국내 치매 환자 약 100만명,65세 이상 치매환자 관리비용 연 20조8000억원(올해 기준·중앙치매센터)’
흔히‘신이 내린 가장 가혹한 형벌’이라고 불리는 치매.인간의 기억을 점점 앗아가는 치매는 치료제도 변변찮다.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치매치료제는 4개에 불과하고,이마저도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치매 환자 약 100만명 중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는 약 44만명.경증 치매환자의 경우 활동 및 치료를 통해 증상을 늦출 여지가 크다.치매치료제 등 개발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경두개자기자극(TMS) 전자약과 인지학습 병행 전자약을 결합해‘경증 알츠하이머 치료’에 나섰다.기존 약물 치료 보다 치료 효과는 더 낫고,유지 기간에도 더 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앤씨(AT&C)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고,같은 해 4월부터 고려대안암·동아대·전남대병원·전북대·중앙대광명·충남대·한양대병원 등에서 158명(시험군·대조군 각 79명)을 대상으로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확증 임상 시험은 의약품의 임상 3상에 해당되는 것으로,품목 허가 전 최종 단계에 해당한다.
에이티앤씨는 경증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해 TMS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DTx) 병용한 치료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TMS 치료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하고,로봇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최적의 치료 표적을 설정 후,치료 표적에 약 40분 동안 400펄스(하루 3개 영역·총 1300펄스)의 자기장을 흐르도록 한다.
여기에 표현,이해,언어·시각 기억,계산·비교,지오반니 동탄시·공간 지각 등 6개 뇌 영역 중 치료 영역만 활성화토록 고안된 DTx 인지 훈련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기존 약물 복용과 인지 훈련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낮고 유지 기간이 짧았으나,TMS와 DTx를 병행한 결과 치료 효과가 더 낫고 오래 유지됐다는 게 에이티앤씨의 설명이다.또 TMS 치료 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토대로 에이티앤씨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알츠하이머 3상 확증 임상시험은 물론,파킨슨병 치매 임상시험,루이소체 치매 임상시험 등도 진행 중이다.
이종원 에이티앤씨 대표는 “TMS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치료 방법이고,로봇 내비게이션 활용으로 인간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차단했다”며 “국내에도 전자약,DTx 개발 회사들이 있지만,확증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곳은 에이티앤씨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소형화를 통해 홈 웰니스 치료기기로 보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뇌 질환,지오반니 동탄퇴행성 질환 등을 개인과 가족 단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