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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브라이튼 대학과 포츠머스 대학은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저널 오브 해저드스 머티리얼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이러한 결과가 담긴 논문을 발표했다.
10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영국의 남쪽 해안의 치체스터 항구 인근에서 먹을 수 있는 굴과 홍합 등 바다생물 샘플을 수집했다.
그 결과 선박 제조에 널리 사용하는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GRP)이 분해되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연구진은 마이크로 라만 분광법을 통해 굴 1㎏당 최대 1만 1220개의 유리섬유 입자를,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홍합에서는 1㎏당 2740개의 입자를 발견했다.
코리나 시오칸 브라이튼 대학 해양 생물학 교수(조교수)는 뉴스위크를 통해 “우리의 연구 결과는 해양생물에 있어 유리섬유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굴과 홍합 같은 이매패류(좌우 대칭의 2개의 껍데기를 가진 동물) 종은 유리섬유를 음식으로 착각해 엄청난 양의 입자를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매패류 종은 영양분을 얻기 위해 물을 빨아들일 때 아가미를 필터로 활용해 불필요한 것을 걸러낸다.그러나 물이 오염되면 독성 입자도 쉽게 통과해 그들의 조직에 축적될 수 있다.
연구진은 유리섬유 입자가 굴과 홍합의 소화능력에 영향을 미치고,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염증을 증가시키며 생식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오칸 교수는 “유리섬유 입자는 마치 파편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유리섬유 입자가 연조직에 박히면 생물들이 이를 배출할 수 없게 되고 염증반응을 일으켜 결국에는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다.시오칸 교수는 “이번 결과는 우리 환경에 숨겨진 위험을 극명하게 상기시켜준다”며 각국에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해양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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