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 여기저기 깃발이 나부낍니다.
"관광객은 집에 가라" "주민들만 쫓겨난다"는 팻말도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앙골라 대 가나150개 단체 30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관광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장 관광객을 줄여라!"
일부 시위대는 테라스에 앉아있던 관광객을 향해 물총을 난사하기도 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는 매해 평균 1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데,
앙골라 대 가나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겁니다.
특히 가파르게 오르는 집값에 대한 불만이 높습니다.
[누리아 수아레즈/ 바르셀로나 주민]
"대중 관광에 기초한 경제 모델에 반대하러 나왔습니다.우리를 더 가난하고 더 의존적으로 만들기 때문이고,
앙골라 대 가나특히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주민들에게 닥친 고통스러운 문제입니다."
바르셀로나의 주택 가격은 지난 10년간 38%,
앙골라 대 가나임대료는 68% 올랐습니다.
하우메 콜보니 바르셀로나 시장은 현재 1만 여채 이상 시중에 풀려있는 관광객용 단기 임대 아파트를 거주용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앞서 4월과 6월에도 카나리아제도와 말라가 등에서 '안티 투어리즘' 집회가 열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