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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삼겹살·차돌박이·제육쌈밥 정식 각각 천원씩 올라
원조쌈밥집 메뉴 구성도 12종서 9종으로 축소 변경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한신포차에 이어 '원조(元祖) 쌈밥집' 삼겹살 메뉴 가격까지 잇따라 인상하고 나섰다.
11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삼겹살 프랜차이즈 원조 쌈밥집의 일부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올렸다.
지난달 19일 부로 대패 삼겹살 쌈밥 정식 가격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8.3% 올랐다.
최근 삼겹살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실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만83원으로 처음 2만원을 넘어섰다.
차돌박이 쌈밥 정식은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7.1%,vendas제육 쌈밥 정식은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7.6% 인상됐다.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고기 메뉴 중에서는 대패 삼겹살,차돌박이,vendas고추장 제육,갈비맛 제육 등의 가격이 올랐다.
메뉴 구성 자체도 지난달 1일부터 12종에서 9종으로 축소 변경됐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지난달 30일부터 일부 인기 메뉴 가격을 최대 14% 인상하기도 했다.
'먹태구이'는 기존 1만4000원서 1만5000원(7.1%)으로,vendas'직화튤립닭발'은 기존 1만7000원서 1만8000원(5.9%)으로 올랐다.
'파인애플샤베트'는 기존 7000원에서 8000원(14.3%)으로,'치즈듬뿍계란말이'는 기존 1만5000원서 1만7000원(13.3%)으로 인상했다.
더본코리아는 이 밖에도 1월 홍콩반점 일부 메뉴 가격을 8~11% 올리고,3월 역전우동 일부 메뉴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IPO 추진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지난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 거래소와 사전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본 신청은 이번 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한 바 있다.하지만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고 IPO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더본코리아가 특허청에 '백통닭','마라백' 등을 상표 등록하고 프랜차이즈 규모를 늘리는 것 역시 IPO를 목표로 몸집 불리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최대주주로 76.69%의 지분을 보유중이다.2대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