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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부산 한 아파트에 욱일기를 내걸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의사가 결국 사과했다. 
 
의사 A씨는 7일 사과문을 통해 “욱일기를 게양한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부산 수영구의 한 43층짜리 주상복합건물 고층 창문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내걸려 있다.뉴시스 이어 “특히 현충일에 욱일기를 게양해 더욱 큰 충격을 받으신 보훈 가족 여러분과 아파트 입주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다만 A씨는 친일 목적으로 욱일기를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그는 부산 수영구와 200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갈등을 공론화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수영구 건설 비리를 고발하겠다며 ‘법규-X’라는 단체를 만들고, ‘국가재산 훔치는 자들,이브라힘 시소코부제: 우리는 왜 욱일기를 들었나’라는 제목의 전자책을 만들기도 했다. 
 
A씨는 거주 중인 아파트가 당초 공유지였지만 수영구청이 부지를 용도 폐기하고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가 현충일인 6일 본인의 집 창문과 외벽에 욱일기 두 기와 ‘민관합동 사기극’이란 현수막을 내건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과 지자체까지 나서 그의 집을 찾아갔지만,이브라힘 시소코집 앞에는 ‘여행 가서 아무도 없다’는 내용의 쪽지만 붙어 있고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이후 SNS를 통해 A씨의 신상이 공개되자, A씨는 6일 밤늦게 욱일기를 모두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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