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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온라인 등에 조롱·모욕글
경찰 “피해자·유족 2차 피해 우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추모 현장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놓인 모습.[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추모공간과 온라인 등에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이 유포되는 데 대해 경찰이 형사처벌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4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현재 시청역 사고와 관련해 조롱,토토 인증번호모욕,토토 인증번호명예훼손성 게시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토토 인증번호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형법에 따라 모욕죄의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 벌금,사자명예훼손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청역 사고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피해자들의 성별 등을 이유로 조롱하는 듯한 글들이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이번 사고로 숨진 피해자 9명이 모두 남성이라는 사실을 들어 “굿 다이(Good die)”,토토 인증번호“볼링절” 등 조롱하는 취지로 보이는 글들이다.9명의 인명피해를 볼링 게임에 빗대는 식이다.

또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도 추모글을 빙자한 조롱 혹은 모욕투의 쪽지 등이 놓여있는 사진이 퍼지기도 했다.“토마토 주스가 돼버린 분들의 명복을 빈다”,“너의 다음 생을 응원해♡ 잘 가” 등의 내용이었다.

경찰은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이러한 게시글의 무분별한 유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SNS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모니터링 과정에서 불법적인 게시글을 반복적으로 유포·게시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 등이 확인되면 입건 전 조사 또는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러한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되는 온라인 게시판 등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및 접속차단 조치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한 추모객이 술을 따르고 있다.지난 1일 해당 교차로에서는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했다.[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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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치기로 ‘비접촉 사고’ 유발…난폭 운전 40대 ‘법정 구속’서울신문DB도로에서 급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반복하다 뒤따르던 차량의 사고를 일으킨 40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토토 인증번호,최근 게시물 댓글창에서 일부 네티즌은 ”가족 중 누군가 잘못하면 비난 받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동생 관리 잘해라“ ”동생 인성교육 좀 해라“ 등 인신공격성 글들이 눈에 들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