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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6월인데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 의령의 낮 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6.9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내일(14일)은 더 더워지다가 모레(15일) 중부지방에 비가 오면서 더위는 주춤할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따가운 햇볕이 쏟아집니다.
양산으로 막아도 보고,월드컵 관중 수그늘로 피해도 봅니다.
그래도 좀처럼 가시지 않는 더위,물 속에 아예 뛰어든 시민도 있습니다.
[장병국/서울 마포구 신정동 : "(너무 더워서 들어가신 거예요?) 어우 그렇죠.맨발로 여기 바닥을 디뎌 봤는데 너무 뜨거워서 (물에) 들어와 봤는데 너무 시원하더라고요."]
전국에 닷새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오늘(13일) 경남 의령의 낮 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6.9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남부지방 대부분의 낮 기온도 35도 안팎을 기록했고,서울 역시 32.8도로 한여름같이 더웠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남풍이 밀려오고 있어 내일은 기온이 더 오를 전망입니다.
폭염 탓에 온열 질환자 수도 급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배 가까이 됩니다.
폭염의 기세는 모레 중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오면서 주춤하겠습니다.
남부지방에도 소나기가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고기압이 점차 물러나고 북쪽에서 한기를 가진 북쪽 기압골이 내려옴에 따라 토요일부터는 점차 더위가 완화되겠습니다."]
이맘때 장맛비를 몰고 오는 정체전선이 일본 남쪽해상에 머물고 있어,월드컵 관중 수다음 주 제주 지역에 비가 내리겠지만 장맛비로 보기엔 이르다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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