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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와 뉴 스페이스 시대,저궤도 위성통신이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1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6G 위성통신 컨퍼런스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 기술 선정 △ 3GPP 표준 기반 시스템 개발 △위성 발사 및 기술 검증 등 세 가지 전략으로 개화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지난 5월 총 3199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통과를 디딤돌 삼아 오는 2030년 표준화 정립 이후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 목표다.저궤도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에 비해 지구와 가까워 고속 통신을 제공할 수 있고,지상망의 한계를 넘어 해상과 공중까지 통신 서비스 공간을 확대하는 비지상통신망(MTN)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중 통신탑재체,지상국,에볼루션 박보단말국 등 통신과 밀접한 연관을 이루는 세 가지 시스템에 집중해 6G 표준 기반 핵심 기술 11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구체적으로 통신탑재체에 다중빔 위상배열안테나,링크용 송수신 빔형성 장치,디지털 신호처리 장치 HW·SW 등 4개 핵심 기술을 개발·검증한다.지상국(지상망 연동 및 검증·중심국 모뎀·중심국SW·관제국)은 4개,단말국(단말국 모뎀·SW·셋톱박스형 안테나) 3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날 발표에 나선 지은경 과기정통부 과장은 "6G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개화 시점에 맞춘 2030년 발사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적재적소로 들어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국내 이동통신장비 기업이 저궤도 위성통신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고,도심항공교통(UAM),스마트선박,해상 사물인터넷(IoT)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도 가파르다.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오는 2030년까지 4만2000개의 저궤도 위성을 띄우겠다는 전략이다.영국의 원웹은 같은 기간 6327개,에볼루션 박보아마존도 3236개의 위성을 띄운다는 목표로,에볼루션 박보경쟁이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중국,유럽,캐나다,대만 등 각국 정부도 국가 독자망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지 과장은 "저궤도 위성통신은 기술 난이도가 높고 거대 자본이 투입돼야 하며,리스크가 높아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영위하기 어려워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위성 궤도,주파수 이용 현황도 공유됐다.박종민 ETRI 박사는 최근 위성이 △ 소형 위성 활용 확대 △ 저궤도 위성 증가 △ 사물인터넷(IoT) 응용 확장 △ 5G·6G 지원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짚었다.무선 주파수와 위성궤도는 한정된 '천연 자원'인 만큼 국가간 간섭 문제와 우주전파통신 위험도 발생할 수 있어 전파 규칙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위성 궤도와 주파수 자원 확보 경쟁과 주파수 공유 요구 심화로 인해 우리나라 위성업무용뿐 아니라 지상업무용 가용 주파수 대역이 제한될 수 있다"며 "정부의 중·장기적 정책·제도 마련과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신사 등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활용 사례를 모색하고 있다.지상·위성 통합 망 구성으로 위성,지상 상호간 장애에 대처하고 위성간 링크 전력 절약 등도 연구하고 있다.위성간 링크가 활성화된 위성·지상망 통합은 2040년 이후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김태연 LG유플러스 엑세스선행기술팀은 "지상 커버리지 음영 지역이 거의 없는 한반도의 망 구축상황을 고려한 저궤도위성의 새 유스케스를 발굴하고 있다"며 "위성망·지상망 통합을 위해 기술,규제,경제적 과제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위성통신포럼 의장을 맡은 서영수 KT SAT 대표는 "글로벌 위성 통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스페이스X,원웹,에볼루션 박보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독자적 위성망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위성 제작 분야도 디지털 기술 적용 차세대 기술 대거 출현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 정책과 표준화 추진 등으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