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반대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나항공노조원 및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노조·조종사노조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늘(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이하 EU)에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도성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노조는 직원들의 고용 및 처우를 논의하고자 대한항공 경영진과 접견을 시도했으나 그 어떠한 답을 주지 않고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에어인천이라는 소규모 화물항공사를 선정한 것은 향후 대한항공이 화물 부문을 독식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권수정 아시아나항공노조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이 독자생존하거나,제3의 그룹 기업들로 다시 매각돼 성장하는 게 훨씬 현실적 방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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