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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DMZ평화안보관광,인제 DMZ평화의길 운영 멈춰
2022년 北 미사일 도발 이후 약 2년만에 안보관광 중단
신원식 국방부장관도 지난 9일 전군에 정상 근무 지시해
신 장관 “북한군이 직접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해야”
속보=북한이‘대남 오물 풍선’도발에 대응한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본보 10일자 1면 보도)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일부 접경지의 안보관광은 2년만에 또다시 중단됐으며 춘천에서는 10일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이 떨어진 현장에서 산불이 발생,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 9일 군부대측이 안보관광지 운영 중단을 요청했다.이에 DMZ평화안보관광 제5코스인 월정역과 철원평화전망대는 12일부터,무제한 슬롯제2땅굴은 13일부터 운영이 중단된다.북한에서 발원하는 화강의 상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승리전망대와 철책길을 따라 DMZ를 걸을 수 있는 철원DMZ평화의길은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철원군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안보관광지 운영을 잠시 중단한다”며 “안보관광지의 안정적인 운영 시기는 남북 경색이 풀려야 가능한 만큼 정확한 재개장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인제 DMZ평화의길’테마노선도 다음주부터 전방으로 들어가지 않는 횡단 노선만 운영하고,무제한 슬롯전방으로 향하는 걷기 코스 예약은 모두 취소시켰다.안보관광지 중단은 지난 2022년 1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1년6개월여 만이다.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발생했다.도와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4시43분께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66㎡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과 군은 이날 산불과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과 연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에대해 김진태 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오물풍선이 이제는 '화제풍선'·'테러풍선'이 됐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오물풍선 도발은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비판했다.김 지사는 11일 오후 산불발생 현장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일 밤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24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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