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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이달 1일 열린 54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해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반드시 밝은 날이 온다'는 뜻의 고사성어 '운외창천(雲外蒼天)'를 언급했다.전기차·배터리 시장의 캐즘에도 미래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한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에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아시안컵 역대 결승전'최고의 품질','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3대 경영 방침을 유지하면서 '세계 1등 원가경쟁력'도 함께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과 품질을 이미 확보한 만큼 장기적인 차원의 가격 프리미엄도 함께 확보하겠다는 시나리오다.
"원가 구조 바꾸는 게 장기적인 경쟁력"
'블로터' 취재 결과 최 사장은 시장 캐즘 극복 방안으로 '원가경쟁력 확보'를 제시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최 사장은 "원가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게 가장 장기간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라며 "원가경쟁력 부분은 일시적인 게 아닌 스트럭쳐(structure·구조) 자체를 혁신하는 걸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최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해왔는데 여기에 원가경쟁력의 구조적 혁신을 추가한 셈이다.최 사장이 원가경쟁력을 강조한 건 글로벌 배터리 패권 전쟁에서 우위를 굳히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고객사 요구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배터리가 사실상 전기차 가격을 좌우하는 만큼 삼성SDI 입장에서는 시장 요구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최 사장은 전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해 월드베스트(World Best) 원가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전사 차원의 원가경쟁력 확보 방안 발굴을 요청하기도 했다.삼성SDI가 공식적으로 '월드베스트'라는 표현을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와 관련 삼성SDI 관계자는 "캐즘을 맞닥뜨린 현재의 전기차 시장 환경을 감안해 원가경쟁력에 한층 방점을 두고 더 노력하자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中·日 정부 업고 도약하는데…보수적인 지원 '한계'
삼성SDI는 그동안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을 확대하고 공급망 직접 투자를 강화하면서 원가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정부 역시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미국·일본 등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최 사장은 "정부도 배터리 산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삼성SDI가 장기적인 차원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층 적극적인 정부 지원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례로 해외 정부의 경우 자국 배터리 기업이 투자하면 관련 인센티브를 직접 제공한다.글로벌 배터리 1위 기업인 중국 CATL은 원료 채굴용 광산,아시안컵 역대 결승전양극재 물질 제조 등에서 자회사를 통한 수직 계열화를 달성하며 원가경쟁력을 높여왔다.이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다.중국 정부는 2011년 CATL의 설립과 리튬·코발트 채굴·제련 등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보조금을 비롯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왔다.일본 경제산업성은 전기차 배터리를 경제안보상 중요물자로 지정하고 설비투자의 3분의 1,기술개발의 2분의 1 비용을 보조하고 있다.이를 통해 혼다는 1조5000억원,도요타는 1조1000억원 가량을 정부로부터 지급받았다.
반면 국내 정부는 세액공제 중심의 보수적인 지원에 그치는 실정이다.이마저도 미국에 진출한 배터리 기업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을 받아 타 업종보다 이익 금액이 크다는 이유로 글로벌 최저한세 '면제 특례'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기업의 투자에 대한 우리 정부 지원은 해외와 비교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긴 호흡 필요한 배터리 산업…"다같이 위기 극복할 수 있을 것"
최 사장은 배터리 업계 전반에 드리운 경영 위기에 대해서도 십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또 다른 배터리 업체인 SK온은 비상경영을 선포했다.올해 흑자전환까지 모든 임원들의 연봉을 동결하고,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이와 관련 최 사장은 "회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국내 배터리 업계가) 다들 어려운 상황"이라며 "배터리 산업이 긴 호흡으로 승부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삼성SDI뿐만 아니라 국내 배터리 회사들도 다같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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