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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의 디지털 전환 이끈 마크 톰슨 CNN 수술 나서
프라임타임 시청률 10년래 최저 하락 등에 따른 조치

11일 CNN 홈페이지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머리 기사로 싣고 있다.CNN은 디지털 뉴스 유료화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사진 CNN 홈페이지 캡처) 2024.07.11 *재
11일 CNN 홈페이지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머리 기사로 싣고 있다.CNN은 디지털 뉴스 유료화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사진 CNN 홈페이지 캡처) 2024.07.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CNN은 10일 약 100명의 직원을 감축하고 올해 말 첫 CNN.com 구독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는 케이블 TV 채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NN 최고경영자 마크 톰슨은 10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가 디지털 확장에 집중함에 따라 네트워크의 TV 뉴스 수집 및 디지털 뉴스 부문이 단일 부서로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은 “우리는 관련 직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회사 전체에서 감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CNN 직원은 3500명 이상이다.

톰슨은 기존 케이블 사업이 쇠퇴함에 따라 디지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WSJ은 전했다.

모회사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자사 Max 플랫폼 내에서 라이브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톰슨은 CNN이 1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디지털 구독 상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CNN.com으로부터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은 이전에 뉴욕타임스(NYT)의 CEO로 재직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구독자를 60만 명 이하에서 600만 명 이상으로 늘렸다고 WSJ은 전했다.그가 NYT에 이어 CNN에 대한 본격적인 수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NN이 NYT가 제공하는 것과 같은 구독 패키지를 추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논리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톰슨의 메모에는 향후 디지털 구독 상품에는 뉴스와 분석은 물론 라이프스타일 저널리즘을 중심으로 한 유료 상품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톰슨은 지난해 가을 직원들에게 한 첫 연설에서 “기존 TV는 더 이상 우리를 정의할 수 없다”며 “CNN이 미래에 대비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고 경고한 바 있다.

CNN의 프라임타임 시청률은 최근 분기에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방송은 지난달 대선 토론에서 힘을 얻었는데 CNN 플랫폼에서 953만 명이 시청했다.총 5천만 명 이상이 토론을 시청했고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동시 중계되었다.

하지만 CNN의 프라임타임 시청률은 토론 다음 날 네트워크의 10년 최저 수준으로 돌아갔다.

다른 케이블 뉴스 네트워크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청률 감소를 겪었지만 CNN이 겪은 감소 폭에 비하면 훨씬 적었다고 WSJ은 지적했다.

CNN과는 별도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도 향후 몇 주 동안 미디어 대기업의 엔터테인먼트 운영에서 소수의 해고를 계획하고 WSJ는 상황을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감원은 회사가 수많은 사업 운영을 간소화하고 중복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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