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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또 1091 회 당첨번호14일 공갈미수 혐의 A씨에 징역 2년 구형
A씨 선고기일 오는 9월 4일 오후 2시 예정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검찰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장기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노태헌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78)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고,로또 1091 회 당첨번호저지른 범행에 대해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A씨도 최후진술에서 “죄를 인정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10년 전 전남도지사 선거에서 이 전 총리를 위해 수천만원을 썼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변제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30회에 걸쳐 폭력을 행사하거나 명예를 실추하는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예식장에서 하객으로 참석한 이 전 총리에게 고성을 지르고 위협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과거에도 같은 내용으로 이 전 총리를 협박해 수사받은 만큼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지난 6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