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야구장 좌석수228,사직야구장 좌석수228);padding-left: 20px; padding-right: 20px;">김태규 “언성 안 높이셔도 되겠다” 하자 노종면 “건방 떨지 마시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출처=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강행으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또다시 연출됐다.야당이 정부 기관 군기를 잡기 위해 청문회를 여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을 점검하는 2차 청문회를 개최했다.지난 7일 1차 청문회를 열기도 전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실시계획서를 단독으로 의결한 이날 청문회는 22대 국회 개원 두 달 만에‘아홉 번째’로 열린 청문회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여야는 또다시 강하게 충돌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첫 출근 10시간 만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은 문제가 없다고 엄호했다.
이 과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직무대행을 향한 막말도 나왔다.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직무대행을 상대로 질의하던 중 “본인 심의 의결에 아직도 당당하신가.그렇게 뚝딱 다 해치웠나”라며 언성을 높였다.이에 김 부위원장이 “제가 잘 듣고 있으니까 언성을 안 높이셔도 되겠습니다”라고 하자 노 의원이 “톤 조절은 제가 한다.건방 떨지 마시라”고 답한 것이다.
김 직무대행의 자세를 지적하는 발언도 있었다.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 부위원장에게 질의하며 “지금 웃고 계시는데 작태를 제대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과기정통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답변할 때 팔짱을 끼고 있는데 지양해 달라.의원들의 질의 과정에 웃는다거나 얼굴을 비비는 것은 국무위원 답변 태도로 매우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김 직무대행은 “얼굴 비비는 것까지 뭐라고 그러시느냐”며 불만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야권이 정부 기관을 상대로 지나치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국회 청문회가 정부기관 군기잡기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역시 야당의 강행으로 열린‘채상병 특검법’관련 청문회에서도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은 “10분간 퇴장하세요” “한 발 들고,두 손 들고 서 있으라고 하라” 등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김 직무대행은 방통위가 2인 체제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에는 야당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김 직무대행에게 “2인 체제가 지속된 건 이례적인데 왜 이렇게 됐냐”고 묻자 김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방통위원) 추천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답했다.김 직무대행은 또 신 의원이 “(야당이) 방통위를 무력화하려는 건 MBC 이사진을 계속 유지해 현 체제를 유지시키려는 의도”냐고 묻자 “그런 오해를 사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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