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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피해 80% 이상 상급종합병원서 발생
김선민 의원 “정부·의료계 자존심 싸움에 국민만 피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발표에 반대하는 대형병원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이후 넉 달간 수술지연 신고가 470건 넘게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난 2월 1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피해신고지원센터에 피해신고가 813건 접수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부터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의 의료 이용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접수된 피해신고 중 수술지연으로 인한 신고가 476건으로 가장 많았다.이는 전체 피해신고의 58.5%를 차지한다.진료차질(179건·22%)과 진료거절(120건·14.8%),융 재질입원지연(38건·4.7%)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환자 피해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668건·82.2%)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종합병원과 병·의원에서 발생한 환자 피해건수는 각각 121건(14.9%),융 재질24건(3%)이었다.
김선민 의원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환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피해들은 특히 희귀·중증질환자들에게 더욱 가혹할 수 있다.환자단체들도 암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면 재발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의 자존심 싸움에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정부는 2025학년대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이에 정부의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26일 의대정원확대 관련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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