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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800 돌파 눈앞
지난달 中증시 몰린 자금 '유턴'
반도체·자동차株 대거 쓸어담아
SK하이닉스,장중 24만원 터치
음식료·화장품·지주사株 등
하반기 밸류업 장세 이끌 듯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와 자동차의 동반 랠리에 힘입어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삼성전자는 한 달여 만에‘8만전자’에 안착했다.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국내 주식을 쓸어 담으며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3000선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삼성전자는 이날 1.75% 뛴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8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24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0.43% 하락한 23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각각 1.24%,레스터 시티 대 플리머스0.99% 상승했다.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의 시총 비중은 연초 29.5% 수준이었는데 이날 32.6%로 높아졌다.LG에너지솔루션(3.63%) 삼성SDI(4.67%) LG전자(6.09%)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돌아온 외국인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올 들어 국내 주식을 대거 쓸어 담던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8032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판 것은 월별 기준으론 올 들어 처음이다.하지만 이달 들어 4조21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다시‘바이 코리아’로 돌아섰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올해 저점 대비 15% 이상 반등해 외국인이 중국 증시에 잠시 몰려들었지만 이내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다른 신흥국을 찾기 시작했고 다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2550~3000으로 제시했다.이 센터장은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국내 수출 업종들의 실적 모멘텀도 지속될 수 있다”며 “AI산업의 성장을 동력으로 반도체 메모리 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료주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되는 지주사 등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외에 수출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음식료,레스터 시티 대 플리머스화장품 종목들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저평가된 지주사 등도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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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위원장이 선임되면서 지난 1월 31일 박기용 위원장이 학교 복직 등을 이유로 물러난 뒤 4개월간 이어진 대행 체제도 해소됐다.
레스터 시티 대 플리머스,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