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8300만원대까지 회복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7800만원대로 내려왔다.10년 전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발(發) 대규모 매도 우려에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는 모양새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6% 하락한 7800만원에 거래 중이다.주말동안 살짝 반등하는 듯 싶었으나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운트곡스가 채권자에게 상환해야 하는 비트코인 약 14만개다.이는 한화로 11조원 넘는 규모다.이와 함께 지난 4일 독일 정부 추정 지갑에서 비트코인 1300개(약 1060억원)가 가상자산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이 알려졌다.통상 가상자산을 거래소로 옮기는 것은 잠재적 매도 신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마운트 곡스가 우려로 가격이 단기적으로 하락하겠지만,슬롯 첫충장기적으로는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는 관점도 있다.실제 상환되는 14만개의 비트코인이 모두 시장에 나온다고 해도 이는 유통되고 있는 전체 비트코인 1970만개의 0.7%에 불과하다는 게 이유다.
지난달 JP모건은 "마운트곡스 고객들이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비트코인을 대부분 7월에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이달에는 비트코인이 가격 압박을 받지만,슬롯 첫충8월 이후부터는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추가 하락 우려도 나오고 있다.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 지지선을 5만1000달러라고 예상했다.앤드류 캉 매커니즘캐피털 공동설립자는 지난 3일 "앞서 비트코인이 5만달러 초반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은 너무 보수적이었다"며 "비트코인이 4만달러(5513만원)까지 조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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