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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의 당선은 기시다 총리와 당에 안도감 안길 것"
"렌호 당선 시 기시다 재임 가능성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오는 7일 실시되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대한 새로운 시험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도지사 선거는 이례적으로 여성 정치인 맞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 중 현직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는 비공식적으로 집권 자민당의 지원을 받고 있다.그의 당선은 기시다 총리와 당에 안도감을 안겨 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논평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취임 후 연일 최저 내각 지지율을 경신하고 있다.오는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등 잠재적 경쟁자들도 등장하고 있다.
반대로 맞수인 렌호 의원은 고이케 도지사와 자민당의 오랜 불법 정치자금 사건을 공격해 온 만큼,그의 당선은 최근 열리는 선거마다 연패한 기시다 총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총재선을 앞둔 기시다 총리의 재임 가능성도 더욱 약화할 수 있다.
의정 활동을 하며 자민당 정권의 예산 낭비를 꼬치꼬치 꼬집는 것으로 유명한 렌호 전 참의원은 앞서 "자민당의 돈·정치·비자금 문제에 분노했다"며 "나는 깨끗한 정치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지지를 받는 고이케 도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렌호 전 참의원은 2위로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진 도쿄의 인구 문제 재해 복구력에 대한 정책이 주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도쿄는 2021년 기준 네덜란드와 맞먹는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용문 카지노인구는 1400만 명으로 벨기에보다도 많다.이곳의 행정 수장인 도지사직은 일본 정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직책 중 하나다.
한편 도지사 선거가 열리는 날에는 도내 9곳에서 도의회 특별 선거가 실시되며 자민당은 그중 8곳에 후보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