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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근무자 순환전보 어기고 특정 부서 근무자 특혜 주장도
'인원 배치도 AI로 해야' 등 내부 게시판에 조롱 섞인 글 연이어

사진은 광주 북구청사 전경./더팩트DB
사진은 광주 북구청사 전경./더팩트DB

올해 하반기 광주시 북구 공무원 정기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내부 전보 인사 기준인 3년 이상 근무자에 대한 순환 전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특정 부서 근무자에 대해선 승진 순번을 후하게 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진 논란이다.

북구 안팎에선 "가마니 있으면 가마니(된다)"는 내용의 조롱섞인 의견도 터져나오고 있다.

북구는 8일 하반기 6급 이하 전보 175명과 승진 78명 등 25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제는 이번 승진·전보 인사 전부터 불신과 불만이 극에 달하는 내용의 글이 내부 게시판에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북구 내부통신망인 '세올' 게시판에는 지난 1일 '이번 인사는 6급 이하(공무원은) 3년 이상 근무해도 잔류를 쓰면 그대로 놔둔다는 소문이 있는데,다재 다복맞느냐.꿀보직에 있는 사람들(공무원)은 (현 부서에) 잔류(그대로 남은 뒤) 쓰고 웃고 다닌다'는 익명의 게시글이 게재돼 있다.

이는 '특별한 사유가 없을 땐 현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은 다른 부서로 순환 전보한다'는 북구 인사 지침을 비꼰 것으로,다재 다복이른바 '청장 또는 비선 라인이 있으면 승진·전보 인사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해당 게시글 댓글을 보면 '인원 배치도 AI로 돌려야 한다','누가 누가 어디 갈지 다 짬짜미로 정하는 것',다재 다복'그래도 시키면 잘하는 우리들',다재 다복'(현 부서에서) 3년 이상 되신 분들,다재 다복과 이동은 바라지도 않는다.팀이라도 옮겨달라',다재 다복'이미 많이 썩어서 썪을 것도 없다.하루 이틀도 아니다' 등의 내용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북구의 한 공무원은 "승진 배수(7배수)에 없던 공무원이 특정 부서에만 배치되면 갑자기 승진 배수 순번에 들어가 있다"며 "'라인이 없으면' 열심히 일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마련된 내부 인사 지침에 따라 3년 이상 한 자리에서 근무한 직원에 대해선 순환 전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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