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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 권도형 씨 회사의 초창기 투자자 중 한 명이 몬테네그로 현직 총리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는 현지시각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법원에 제출한 테라폼랩스 관련 문서를 바탕으로 스파이치 총리에 대한 의혹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룰테라폼랩스가 설립된 2018년부터 2021년 여름까지 총 81명의 초기 투자자가 기재돼 있는데,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룰이 명단의 16번째에 스파이치 총리 이름이 등장합니다.
스파이치 총리는 2018년 4월 17일 개인 자격으로 75만 개의 루나 코인을 1개당 10센트에 구매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스파이치 총리가 10센트에 사들인 루나 코인 75만 개를 최고가에 팔았다면,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룰이론상 9천만 달러 약 1천244억 원에 가까운 차익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스파이치 총리는 지금까지 테라폼랩스 초창기에 본인과 당시 근무하던 회사가 7만5천 달러,약 1억 원을 투자해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시민운동단체 URA는 "스파이치 총리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즉각 사임하고 관할 당국은 이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도형 씨는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된 뒤 범죄인 인도 재판을 이어가면서 계속 현지에 붙잡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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