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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첫날 9.5% 상승한 23달러로 거래 마쳐…시총 4조 육박
"AI 투자로 생산성 극대화…광고 사업 비중 대폭 확대"
한국,일본 성공 공식 발판 삼아 북미 성장세 가속화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어제 밤에 상장이 결정되고 울컥했다.좋아서 시작했던 일이지만 웹툰을 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자랑스럽고,프로야구 마스터웹툰 작가라는 직업이 선망 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한국에서 시작한 사업이 글로벌 플레이러로서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아 굉장히 뿌듯하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거래 첫날 공모가보다 9.5% 상승한 2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개장 초 14%까지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첫 거래일 종가기준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29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나스닥 오프닝벨 행사에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깜짝 등장했다.이해진 GIO는 김 대표에 ”아들아,프로야구 마스터나보다 더 성공을 잘했다.필요한 게 있으면 얘기해라“라고 웃으며 김준구 대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가속화‘아시아 디즈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특히 앞으로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회사는 글로벌 플레이러로 도약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용수 웹툰엔터테인먼트 CSO(최고전략책임자)는 ”본업인 플랫폼 사업이 80% 매출을 차지하고 있고 광고와 IP(지식재산권) 사업이 각각 10% 매출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사업 영역에서 성장할 여력이 많다“라고 자신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기에 대해 김 CSO는 ”지난해 연간으로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영업활동 현금흐름(OCF)이 흑자를 냈고,올해 1분기 순이익과 일반 EBITDA가 이미 흑자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숏폼 콘텐츠와 웹툰의 시간 점유 경쟁에 대해 김준구 대표는 ”이용자에게 5분이라는 시간이 있을 때 웃긴 콘텐츠를 보고 싶으면 숏츠를 보겠지만 스토리텔링 콘텐츠 보고 싶다면 웹툰이 유일하다“라며 ”IT 측면과 스토리텔링 콘텐츠라는 특성 이용해 이용자들의 독자적인 시간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AI(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하겠단 목표다.그는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인재 채용 부분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할 것“이라며 ”북미에서는 플랫폼 확장과 광고 비즈니스 확대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셰이퍼’콘스텔라‘등 AI 창작 도구로 작가 1인당 생산성을 높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았던 광고 상품을 다양화하고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김 CSO는 ”광고가 조금만 더 성장해줘도 마진율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또 그는 ”미국 전체 유저의 75%가 Z세대이고,여성 비율이 높아 타겟팅을 고도화하면 똑같은 지면에서도 단가가 오르게 된다“라며 ”지금부터라도 광고 사업을 키우기 위한 전문 조직이 필요하다고 보고,프로야구 마스터현지에서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 콘텐츠 추천 기능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김 CSO는 "넷플릭스도 항상 무엇을 볼지 고민하는 것처럼 웹툰은 더 많은 콘텐츠가 있고,각 국가별로 그림체나 스토리 전개도 다른 것처럼 최대한 많이 마이크로 타겟팅을 해서 추천을 할 것"이라며 "이용자가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만날수록 크레이터가,콘텐츠가 늘어나고 다시 유저가 늘어나는 선순환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최대 5000만 달러 상당을 매입하는 것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이에 대해 김 CSO는 ”블랙록은 초기 단계부터 확신을 가져줬고,프로야구 마스터인지도가 높지 않은 회사가 미국에 상장하다 보니까 도와주는 측면도 있었다“라며 ”블랙록보다 더 큰 규모의 자산운용 규모를 가진 회사들이 투자에 대거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김준구 대표는 ”저희는 웹툰 업계의 유튜브“라며 ”강력한 프리미엄 콘텐츠가 플랫폼 내에서 육성되고 성장하고,웹소설과 웹툰이 서로 콜라버레이션을 하는 등 플랫폼 간의 시너지가 만든 효과에 대해 투자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라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목표다.김 대표는 ”콘텐츠 플레이어로서 네이버웹툰을 통해 발표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라이프 사이클을 길게 가져가고 한국의 콘텐츠 회사이자 플랫폼 회사가 100년 넘게 운영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웹툰엔터 상장에 대한 네이버웹툰 직원들의 성과 보상이 아쉽다는 지적에 대해 김 대표는 ”상장 앞두고 전직원 대상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 보상안을 발표했다“라며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키워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프로야구 마스터모두가 행복한 것이 가능할까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지속 고민하고 검토해 최적의 방안 찾아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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