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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크 이어 21쉐어스도 SEC에 '솔라나 현물 ETF' 신청
증권성 논란·선물 ETF 부재로 승인 가능성 낮아…승인돼야 폭등 예상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반에크,21쉐어스 등 유명 자산운용사 두 곳이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을 신청한 가운데,솔라나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TF 신청 소식으로 솔라나 가격은 신청 전보다 8% 가량 상승했으나,현재는 주춤한 상태다.추가 상승 여부는 승인 가능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승인 여부는 솔라나의 '증권성'이 가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솔라나,경주 칼국수 맛집"증권 아니다" 증명해야…선물 ETF부터 나올 수도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현물 ETF 승인을 신청한 자산운용사는 총 두 곳이다.반에크가 최초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으며,뒤이어 21쉐어스도 제출했다.
두 업체 모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시킨 업체다.반에크는 1955년에 뉴욕에서 설립된 전통 자산운용사로,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한 10개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2017년부터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해왔을 정도로 가상자산에 관한 경험이 많은 업체다.
21쉐어스는 스위스가 본사인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로,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와 제휴해 미국 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시킨 바 있다.또 이더리움(ETH) 선물 ETF의 거래 또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두 업체 모두 가상자산 ETF와 관련한 경험은 충분하나,문제는 솔라나의 증권성이다.SEC가 솔라나를 증권으로 분류한 바 있기 때문이다.
SEC는 지난해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을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제소하는 과정에서 크라켄이 거래 지원한 가상자산 중 16개를 '증권'으로 분류했다.이 중 솔라나도 포함됐다.
따라서 솔라나가 증권이 아님을 증명하는 게 승인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신청 업체들은 솔라나가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는 입장이다.매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는 "솔라나는 결제,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오프소스 블록체인 소프트웨어"라며 증권이 아님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는 선물 ETF가 없는 것도 문제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선물 ETF가 이미 상장돼 있는 상태에서 현물 ETF가 승인됐다.
이에 솔라나 '선물' ETF가 먼저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바이비트 기관 비즈니스 담당자 유진 청(Eugene Cheung)은 오데일리에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이더리움의 경우와 같이 솔라나도 선물 ETF의 승인을 우선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솔라나 ETF 신청만으론 영향력 약해…승인돼야 폭등 예상
이처럼 솔라나 현물 ETF 승인이 확실하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당분간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청했다는 소식 자체도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는 최근 보고서에서 "반에크가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파생상품 시장에서 솔라나 펀딩 비율은 신청 소식이 나온 직후인 지난달 27일 잠시 상승했지만,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카이코는 "솔라나 현물 ETF와 관련해 시장 반응이 회의적인 이유는 규제 우려와,경주 칼국수 맛집성숙하지 못한 파생상품 시장 규모 때문"이라고 짚었다.
여러 장애물에도 불구,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GSR마켓은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의 뛰어난 기술력과 미국 정치 상황의 변화에 힘입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솔라나도 현물 ETF 신청 대열에 합류했다"며 "솔라나 가격은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1.4배,표준 시나리오에서는 3.4배,강세 시나리오에서는 현재보다 8.9배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