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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TV토론 참패 이후 거세진 대선 후보 사퇴 압박에도 완주 방침을 밝힌 가운데,로또 10조합민주당 거액 후원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가 공개 사퇴 요구에 합류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헤이스팅스 회장은 3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물러나 강력한 민주당 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기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선 후보 교체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말을 더듬거리고 정확하지 못한 문장을 구사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제대로 논쟁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최후 보루라 할 수 있는 민주당 거액 후원자들 사이에서도 이른바 '플랜B' 논의가 수면 위로 오른 것이다.
NYT는 "헤이스팅스 회장은 최근 몇년간 민주당에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인물 중 한명"이라며 "많은 거액 후원자들이 사적으로 말하고 있는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말한 인물이 됐다"고 보도했다.앞서 이 매체는 TV토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민주당 후원자 50명의 회합에서 한 참석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에 대한 견해를 묻자 대부분 찬성한다는 의미로 손을 들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의 모금 행사에 참석했던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은 최근 CNN에 가상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잠재적 대체자가 있는지 여론조사를 실시해보고 싶다고 밝혔다.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 중 한명인 리드 호프만은 사임 촉구는 "나쁜 생각"이라며 다른 지지자들에게 현 노선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측은 11월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모금 메시지를 통해 "지난 며칠이 힘들었음을 안다.여러분은 많은 질문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한 간단하고 명확히 말하겠다.나는 출마한다.나는 민주당 후보다.아무도 나를 밀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