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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교수 비대위 75.9% 찬성
정부 변화 없을 땐 기간연장 입장
"2000명 증원 의학교육 질 저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여파로 도내 대형병원들이 축소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대병원 복도 게시판에 강원대 의과대학 및 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성명문이 붙어 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여파로 도내 대형병원들이 축소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대병원 복도 게시판에 강원대 의과대학 및 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성명문이 붙어 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지방거점 국립대병원인 강원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오는 26일 병원 휴진 입장을 공표했다.의대증원 철회 등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휴진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이다.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반년째 지속,정부와 의료계가 출구없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이날 휴진에 비대위 소속 교수 75.9%가 찬성했다고 4일 밝혔다.비대위는 이날 진료를 중단하고,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주최하는 '올바른 의료정립을 위한 의료정책 대토론회'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다만 응급실과 중증환자 진료는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비대위 측은 전면 휴진보다는 외래 경증환자 진료 축소 등으로 휴진에 따른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김충효 강원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은 "26일까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휴진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했다.이에 강원대병원 측은 집단적 휴진 불허와 정상진료 방침을 밝힌 상태다.

강원대·병원 교수 등 의대교수들이 요구하는 정부의 태도변화는 2000명 의대증원 방침 철회다.김 비대위원장은 "교수들 사이에서도 의사 증원에 대해 찬성하는 이들이 많다"며 "그런데 2000명으로 이렇게 단번에 증원을 하면 교육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지방거점 국립대학교와 병원의 어려움을 알리겠다고도 했다.강원대와 충북대는 오는 15일 오후 5시 강원대 백송홀과 충북대 첨단강의실에서 이원으로 '지방 필수의료 현장에서 바라본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정원' 세미나를 연다.이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 주최로,비대위 소속 의대와 병원 교수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레디아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강릉아산병원 교수들의 휴진 결정은 없다.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서울아산 비대위에서 전면 휴진 방침을 개개인 의사에 따른 진료 축소로 방침을 바꾸면서 비슷하게 흘러갈 것 같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따른 의학교육 질 저하'라는 의료계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현재 40개 의대의 교원 1인당 학생수는 평균 1.6명이며,에레디아노교원당 학생 수가 가장 높은 대학도 4.8명으로 법정 기준을 여유있게 충족한다"면서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 임상교육훈련센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 #교수진 #지방거점 #의대증원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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