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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직장 동료였던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해 성폭행 후 도주한 5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50대 남성 A 씨는 자신과 20살 넘게 차이나는 여성 B 씨가 거주하는 경기도의 한 빌라에 무단으로 침입해 그를 성폭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사건 당일 모종의 경로로 파악한 B 씨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직접 눌러 그의 자택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와 B 씨는 과거 같은 직장에 재직한 바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날 오전까지 이틀간 인근 CCTV를 분석하고 A 씨의 휴대전화 위칫값을 추적하는 등 그의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직후 안성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해 그곳의 한 노상에서 A 씨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도 발견했다.다만 경찰은 같은날 오후 1시 30분께 한 야산에서 A 씨가 홀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경찰은 A 씨에 대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강간 혐의 A 씨가 사망해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사망으로 B 씨 집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