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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기자와 함께하는 백브리핑입니다.신재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식품이 상반기 주식시장을 주도했다면 하반기는 원전,아시안컵 쿠팡 중계화학,방산 이른바 '전·화·방'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증권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전과 방산은 하반기 대규모 수주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칠 파급력이 클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 기자,시장이 원전과 방산,화학 업종을 주목하는 근거가 뭡니까?
원전부터 살펴보면요.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주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습니다.
우선 이달 중순경 최대 30조 원 규모로 평가되는 체코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수주전에서 프랑스와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건설단가 측면에서 프랑스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고,공사를 기한 내 잘 맞춘다는 점에서 현지 언론과 시장은 우리나라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본계약으로 직결되는데요.시장은 내년 폴란드 원전과 UAE 원전 수주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결과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4분기 루마니아 정부가 건설을 추진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주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SMR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래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원전 수출 목표와 SMR 조기 상용화 방안 등을 담은 2050년까지의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4분기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원전 관련주 투자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원전 관련주로서 국내 유일 원자로 제작사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설계 기업 한전기술이 수주 성사 이후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그동안 수요 감소로 내리막을 걸었던 화학 업종의 반등을 예상하는 이유가 뭔가요?
화학 시장 대표 큰 손 중국에서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최근 2년간 중국 경기가 부진하면서 석유화학 시장이 위축됐는데요.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구형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소비재의 신제품 교체,일명 '이구환신 정책'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올초 이후 5월까지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석유화학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습니다.최근 2년 연속 수출이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5월까지 흐름은 의미있는 반등이란 설명입니다.
공급 측면에선 과잉 공급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석유화학공업의 대표 기초원료 에틸렌은 연평균 1천만 톤 이상 증설됐습니다.하지만 작년 들어 증설 규모가 700만 톤 수준까지 떨어졌고,아시안컵 쿠팡 중계올해는 600만 톤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화학 업종 대표 주자 '롯데케미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수요 회복,아시안컵 쿠팡 중계공급 과잉 해소 두 가지 이유로 하반기 적자 탈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주가 수준 역시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분석입니다.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0.25~2.5배) 중 하단에 위치해 있다는 설명입니다.
방산도 원전과 마찬가지로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죠?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안보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정학적 불안감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무기 수요는 단기적 관점이 아닌 장기적이고 구조적 증가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가성비와 빠른 납기 측면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 자주포 50여문과 K10 탄약 운반차 수출을 예약해 둔 상태입니다.또 4조 원 규모의 레드백 수출에도 도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현대로템은 하반기 폴란드와 K2 전차 820대 수출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한국항공우주는 우즈베키스탄에 1조 원대 규모의 FA-50 전투기 수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작년 말 방산기업들의 수주잔고는 74조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요.하반기 가능성 있는 수주 일정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잔고가 75조 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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