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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파 페제시키안 맹추격하나 결선가면 보수표 결집"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이란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하는 대통령 보궐선거를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궐선거는 28일(현지시간) 오전 전국 투표소 5만 8640곳에서 시작됐다.유권자 수는 약 6100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일 이란 헌법수호위원회가 승인한 대통령 후보는 총 6명이 었지만 선거 기간 동안 알리레자 자카니 테헤란 시장과 아르호세인 가지자데 부통령이 사퇴하면서 4명의 후보만 남게 됐다.

4명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다.공군 조종사 출신인 그는 1996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 사령관으로 4년간 일한 뒤 경찰청장에 임명됐다.그는 지난 2020년부터 국회에 들어와 의장을 지내는 등 보수파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갈라바프 의장은 지난 2005년과 2013년,프리미어 챔피언스리그2017년에도 대선에 출마했지만 연거푸 고배를 마신 바 있다.그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이 대통령이 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로이터는 갈리바프 의장의 뒤를 개혁파로 분류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이 그를 맹추격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결선 투표에 가면 보수표가 결집해 결국 갈리바프 의장이 당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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