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케즈 트리플 캔버스
참전용사 손녀,스타벅스 고객센터에 관련 일화 소개
스타벅스,케즈 트리플 캔버스커뮤니티스토어 운영으로 지역사회 공헌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스타벅스를 자주 애용했던 한 고객의 손녀가 스타벅스 고객센터를 통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자신의 할아버지를 '젠틀맨'이라 소개한 A고객은 "할아버지는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평일 오후 3시가 되면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에 방문해 에스프레소 한 잔과 물,커피 사탕을 즐기셨다"고 전했다.
2018년 독립문역점이 생긴 이래 매일같이 방문하던 할아버지에게 스타벅스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는 곳이자 삶의 낙이었다고 한다.
독립문역점 파트너가 할아버지에게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줘 연말이면 할아버지 덕분에 e-프리퀀시를 쉽게 모아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었다고 A씨는 추억했다.
해당 고객은 올해 4월 초 할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난 뒤 다시 찾은 매장에서 할아버지의 스타벅스 카드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며 파트너에게 '할아버지를 기억하느냐' 묻자 파트너는 "당연히 알고 있다.독립문역점 유명인사이시다"라는 대답을 했다며 편지를 이어갔다.
매장에 방문한 A고객은 파트너에게 "할아버지께서는 마지막까지도 '요 며칠 안 가서 스타벅스에서 나를 찾을텐데.'라고 걱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파트너가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고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케이크를 전달했고,케즈 트리플 캔버스텅 빈 마음이 다시금 채워졌다고 A고객은 밝혔다.
이어 검색을 통해 최근 독립문역점이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새단장을 했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하신 우리 젠틀맨 할아버지가 독립문역점에 애착을 가지셨던 것이 이러한 이유였던 것 같다"는 말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린다","그동안 할아버지를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날 할아버지의 손녀를 응대한 독립문역점 권지선 슈퍼바이저는 "젠틀맨답게 늘 멋진 모습으로 매장에 방문해 파트너들과 인사를 나눈 할아버지가 한동안 보이지 않아 여행을 가시거나 바쁘신 일이 생긴 줄 알고 궁금하던 차에 손녀분께서 전한 소식을 듣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독립문역점 파트너 모두 할아버지가 평안하고 좋은 곳에서 잘 쉬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며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은 지난해 8월 '커뮤니티스토어 6호점'으로 재단장했다.
스타벅스의 커뮤니티스토어는 점포에서 판매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을 파트너 기관(NGO)에 기부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차별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현재 전국 8개 커뮤니티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독립문역점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에 활용된다.지난해 커뮤니티스토어 전환 발표 당시 스타벅스는 앞으로 3년간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들에게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는 앞서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독립유공자 후손 383명에게 총 7억6600만원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을 전달했다.스타벅스는 다가오는 올해 8월에도 조성된 기금으로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계획이다.
커뮤니티스토어 6호점 오픈 당시 스타벅스는 국가보훈대상자 후손을 바리스타로 채용하는 신규 프로그램도 고안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4월과 5월 두 달간 독립유공자 후손 바리스타 채용을 진행해 총 6명을 채용했고 이들은 현재 수도권과 경기도에 위치한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추후 독립유공자 후손 바리스타 대상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 파트너의 친절함이 우리의 자랑이자 자부심임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의 운영 의의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는 고객의 목소리로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커뮤니티스토어를 통해 우리 주변의 다양한 계층을 위한 차별화된 상생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